(올리신 글들에 조금 긴 댓글, 답글을 올려봅니다.) 1. 나 너 우리, 주체란 무엇인가? ‘나’와 ‘우리’, ‘나의 욕망’과 ‘우리의 욕망’....... 전현정 선생님이 내놓으신 기표들이 제게 큰 울림을 주는군요. 저 또한 ‘나인 것’과 ‘타자인 것’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. ‘나’와 ‘우리’의 구분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. 어떻게 보면 나, 너, 우리 모두가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‘타자’인 것만 같습니다. 결코 ‘내 것’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. 그것들은 모두 ‘기표들’ 곧 ‘이름들’에 불과한 것이니까요. 그래서 ‘나’라는 기표가 결코 ‘진짜 나’를 가리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,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. ‘나=나’의 동일성이 흔들리거나 무너질 때입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