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든 것이 만족할 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, 인간은 다시 불만족 속으로 들어간다. 불만족 속의 만족이 있기 때문이다. 불만속의 만족이란 주이상스의 출몰을 은폐하기 위한 신경증의 도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. 주이상스, 곧 실재는 존재를 압사할 것 같은 '불안'의 정동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불안보다는 안전한 불만족 상태에 머무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. 불만족은 히스테리자의 가면이다. 히스테리는 보통 여성에게 많이 보이는 양상일 뿐 인간 일반이 가지고 있는 특성같다. 히스테리자인 여성은 보통 '욕망의 대상'이 되고자 한다.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한다는 것은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. 그녀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것은 사랑받기 위함이다. 그녀는 왜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