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크 라깡의 정신분석을 공부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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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/22. 고정관념을 지우는 말 1

죽지 마라! 부끄러워하지 마라!

1. 누군가 소리친다: “나를 건들지 말라!” 우리는 곧바로 그 외침을 알아듣는다. 우리가 때때로 정확히 바로 그렇게 외치고는 하기 때문이다. 그렇기에 우리는 그 외침이 뜻하는 바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믿게 된다. 아마도 ‘나를. 제발. 건들지. 말고. 그냥. 내버려. 두라’는 것이리라. 그것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피를 토할 듯한 ‘울부짖음’(crying)이다.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, 아니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. 우리 자신은 ‘갇힌 자’들이고, 그러한 절규는 언제나 결국 ‘언어의 감옥’ 안에 수감된 자들의 울부짖음인 것으로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. 불행히도, 언어-타자에 의해 갇히고 종속되는 것이 ‘말하는 존재parlêtre’로서의 우리의 운명이다. 심지어 그러한 운명에는 ‘바깥..

2024/22. 고정관념을 지우는 말 2024.01.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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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PI 꺅텔 구성원들과 함께 자유롭게 라깡 정신분석에 관한 글을 씁니다. 서로의 글을 읽고 질문을 남기고 답을 주고 받는 과정을 담습니다. 글쓰기 과정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<lacanienne0@gmail.com> 메일 부탁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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