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나는 오늘에 그리고 옛날에 속하는 사람이다. 그러나 나의 내면에는 내일과 모레와 장래에 속하는 것이 있다.”(니체,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> 중 ‘시인들에 대하여’) nothing I amnothing I dreamnothing is newthe last day of summer........ Cure의 노래 ‘the Last Day of Summer’를 들은 것은 여름이 아니었다. 그러나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그 이국(異國)의 노래가 어떤 시간의 ‘임박한 혹은 이미 들이닥친 종말’에 대한 회한의 정서로 가득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. 마지막, 그것도 여름의 마지막 날을 노래한다는 것은 이제 모든 무성한/무성했던 것이 시들어가기 시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. 여름날..